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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화장실의 '불편한 만남'…여성 청소노동자 "우리도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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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서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는 조모씨(
57·

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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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터 시작되는 2층 화장실 청소 시간이 가장 두렵다.



점심시간을 맞아 식당을 찾은 남성 고객들이 올라올 때마다 불편한 시선을 받기 때문이다.



조씨는 "이용하는 남자들도 신경쓰이겠지만 청소하는 사람들도 수치스럽다"며 "용변 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보는 것도 싫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남성 화장실을 청소하는 여성 노동자들 사이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성 노동자들이 성적 수치심과 범죄 우려 등 문제점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들은 구체적이고 강제력을 갖춘 대안이 시급하다고 촉구한다.















'여성직원이 청소중입니다' 팻말은 아무 의미 없다?…남자화장실의 '불편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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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저녁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화장실에 '여성 미화원이 청소중입니다'라는 팻말이 놓여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현장에서 근무하는 청소노동자 대다수가 여성이다.



남성 청소노동자들은 주로 주차장이나 외곽 청소에 투입되며, 화장실 업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결국 여성 청소노동자들이 남자 화장실까지 도맡아 청소해야 하지만, 별도의 청소시간이 없기 때문에 남성 이용객과 '불편한 만남'이 계속된다.





청소업체에 따르면 근무 중인 노동자 중 약
70

%가 여성 노동자다.



광진구의 한 청소업체 관계자는 "선발 과정에서 성비를 구분하고 있지는 않지만 3분의 2 이상이 여성 지원자"라며 "의도적으로 남성 노동자를 더 많이 선발할 수가 없어 여성 노동자가 남성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부적절한 업무가 일부 있다"고 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는 박모씨(
60·

여)는"근무 환경도 열악한데 남자 화장실을 청소할 때에는 이용객 눈치까지 봐야 해 아예 고개를 푹 숙이고 청소한다"며 "최근 한밤중에 술 취한 노숙자와 화장실에 단둘이 있었던 적이 있는데 주변에 경비원이 없어 해꼬지를 당할까 심장이 두근거렸다"고 했다.





지하철·대학교·병원 등 일부 공공시설에서는 '여성 미화원이 청소 중입니다'라는 팻말을 세워 두지만, 청소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유명무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마저도 이원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발의한 모든 시설에 팻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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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국회의 임기만료로 폐기되면서 팻말이 없는 장소도 많다.





종로구의 한 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는 정모씨(
55·

여)는 "팻말을 세워둔다고 해 남자 학생들이 화장실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며 "남성이 소변 보는 옆자리에서 쭈그리고 앉아 소변기를 닦고 있으면 수치스럽지만 화장실 청소노동자 중 남성이 단 한 명도 없어 방법이 없다"고 했다.















여성 청소노동자는 '인권 사각지대'…"남자들은 화장실 청소 안 해요"
























여성 노동자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없다.





청소 업종 자체에 남성 지원자 수가 적고, 남성 노동자 사이에서 '화장실 청소는 여성의 일'이라는 고정관념이 자리잡고 있어 업무를 분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남성 근로자들이 꺼려하는 업무를 강제로 시킬 수도 없는데다 역사에는 항상 화장실이 붐비기 때문에 이용객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며 "여성 노동자들의 피해 호소가 끊이지 않는 만큼 취객 시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순찰 횟수를 늘리는 등 내부적으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근본적인 성 고정관념의 개선과 함께 강제력을 가진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여성 노동자가 늦은 시각 남자 화장실을 청소하는 것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소노동자의 성적 수치심과 폭언·폭행 피해 등에 우리 사회가 무관심하다는 지적이다.








전영아 민주일반연맹 조직실장은 "여성 노동자가 남자화장실 청소를 담당하는 것은 이용객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인권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인력과 시설을 확충하고 청소시간을 별도로 지정해 이용객들의 '잠시 멈춤' 시간을 갖는 등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강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8&aid=0004563741











남성 노동자를 구하세요 ,,,



깨끗해서 별로 할일 없어 지원자 많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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