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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 주의) 사흘전 일 땜에 약간 충격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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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2-11-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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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사는데 금요일에 연차쓰고 오전부터 자고 있는데...

 

밖에서 자꾸 분주한 소리가 나길래..

 

복도에 평소에 친한 집주인분이 계셔서 무슨일이냐 물어봤더니..

 

월세가 밀려 보증금을 다까먹은 방이있어...문을 열었더니 이 지경이다..이러시길래 봤더니

 

제 옆옆방이었습니다.6개월 정도 살았다던데 저도 회사를 다니느라 한 두번 정도는 봤었는데..

 

항상 모자에 마스크를 쓰니 얼굴은 제대로 못봤었던 방이었습니다.

 

집주인분께서 어쩔줄 모르고 계셔서 한번 방을 봐도 되냐고 여쭈어보고 문을 열어보니..

 

집은 아주 그냥 엄청난량의 담배꽁초에 쓰레기로 가득 차있고...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역한냄새에 이끌려 화장실을 갔는데...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변기엔 토사물이 가득 차있는데 굳고 또 굳어서 물한방울 없었어요...

 

왜 변기물을 안내리지 이러고 있는데

 

수상하게 주위에 부탄가스 통이 많았어요...

 

희한 한게...이 집은 인덕션 기본 제공이라 가스가 필요 없는데 왜 이리 많지??;;

 

했더니 알고보니 가스를 흡입 한거였어요...

 

흡입한걸 감출려고 했던건지 뭔지모르겠지만 싱크대 하부랑 상부를 열자마자 가스통은 우르르 쏟아졌고...;;;

 

그 때 딱 느낌이 왔습니다. 아 이 눔 시키가 가스 흡입하다 구토할거 같으면 변기에다가 토를 했구나...

 

문제는 그 토사물을 안내리고 거기에 계속 게워냈던겁니다..


여기서 2년가까이 살았는데 생각해보니 이 친구가 입주한 6개월 전부터 계속 바퀴벌레가 나오더라구요..

 

주인분께 여쭤보니 나이는 20대에 학생은 아닌거 같고..

 

눈빛이 퀭한게 받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러시더라구요..;;

 

개판된 화장실은 둘째 치고..기본 제공된 TV는 이미 개박살 나있고..

 

깔끔하게 도배했던 방은 죄다 뜯겨서 난장판이 되고...

 

문제는 쓰레기로 가득한 장판 쪽이 오랬동안 젖었는지 다 썩었어요...

 

이게 옆옆방인데...가끔 창문열어 놓으면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긴했는데...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와...

 

아마 환각 상태로 집안 물건들을 박살낸거 같습니다.

 

게다가 이 친구 담배도 엄청 태우는지 꽁초가 말도 못하는데 가스 흡입하다 담배불이라도 잘못붙여 불이라도 났다면

 

진짜 큰일날뻔했었던겁니다.

 

방상태가 이 지경이다 보니 집 주인분께서 치울 엄두가 안난다고 복도에서 계셨던거에요..;;;


토요일에 다행이 업체가 일을 하는지 방청소를 다 하셨습니다.


그러다 오늘 집주인 분을 만나 혹시 입주자 연락 됐냐고 물어보니 무서워서 연락 하지도 않았다고 하시네요.

 

저도 솔직히 무섭긴하네요. 얘가 또 가스불고 눈알 뒤집고 찌르기라도 할까봐...ㄷㄷ

 

 

 

문제는 계속 그 방을 봤을때의 충격이 가시질 않아요.;;ㅋㅋ

 

진짜 사람은 정신이 건강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많은 걸 느꼈네요.

 

 

 


 

역겨운 얘기 해서 죄송합니다.

 

우리 오유 여러분들 이 짤보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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