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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퇴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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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2-11-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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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밤낮과 주말없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정말 내일처럼 일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도 성장을해(물론 저때문에 성장한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하고

회사에서도 인정해줬습니다) 매출도 5배정도 성장하고 직원수도 2배나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 계시던 사모님도 출근하시고 사모님 친인척도 출근하시고

그때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했네요.

입사할때는  가족회사가 아니었는데 가족회사가 되어버렸네요.ㅠㅠ


뭐랄까. 눈치봐야하는사람이 두명이나 늘었고 사장이 늘었다고 해야할까요;

사무실에 인원이 몇없어서 4명뿐인데(대부분 현장인원) 그중에 2명이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실 사모님은 출퇴근도 랜덤이시고 일찍 가시고 무슨 업무를 하는지도 모르니 도움이 안되고

성격도 예민한 편이라 청소부터 시작해서 기분상태까지 있는동안 불편한점이 많습니다.

사모님 친인척분도, 편하게 일을 시킬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나이도 있으니 불편하고

솔직히 일도 열심히 하지 않구요.

그와중에 친인척이 아닌 제 밑에 뽑은 직원역시 일을 거의 하지않았습니다.

제가 디자인 파트인데 그분이 초기에 들어왔을때 새롭게 홈페이지를 추가로 구축하는 작업을 하는데

한달을 줬는데; 거의 일이 진행이안되어있어서 제가 대신 두달가까이 주말출근과 야근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대신한 내가 바보인건 인정합니다 ㅠ)

그 와중에 본인이 못다한일로 야근을 하고있던 제 앞에서 본인 외주를 했다면 말 다했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이 친구가 또 친화력은 제가 본사람들 중에 제일 좋으니

업무가 겹쳐서 스트레스 받아서 이친구를 미워하는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겁니다.ㅠㅠㅠ

그 때만해도 회사에 애정도 있고 열심히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던상황이라서

더욱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았던것 같습니다.

(++ 특히나 제가 사회성이 부족한 편이고 일만 하는편이라 ㅠ 고립감도 많이 들었네요.)

 

그 당시에는 사무실에 업무가 거의 저한테 다 몰렸고

새로들어온 친인척과 그친구는 너무 친하고

사모님은 사장님이 저를 싸고돈다는 이유로(사실 그당시에 정말 제가 없으면 사무실 업무가 아에 안돌아갈정도의 상황이니

제 편을 들수 밖에 없었을거 같은데 사모님은 왜 그걸모를실까요ㅠㅠ 사장님이 제가 좋아서 제 편을 들었을까요?ㅠㅠㅠ

필요한 사람이니 그랬던것 뿐인데...)

저를 탐탁치 않게 여겼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사장님을 잡고 하소연을 많이 했습니다.

일 열심히 안하는 그친구 때문에 열도 많이 받았지만 

그 친구때문에 회사에 정내미가 떨어진건 아니고 결정적인 사건은 이렇습니다.

 

최근에도 그렇게 업무가 몰린와중에 자잘한 국가지원 사업을 한다고 야근해서 제안서를 냈고

통과를 해서 주무관님 현장 방문이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이상황은 당연히 사장님께 보고했구요.

그래서 회사 단톡에 주무관님 방문하시니 방역에 좀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자고 톡을 올렸는데

그 다음날 사모님 기분이 안좋아보이시고 저한테 틱틱거린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하면서 해당 업무를 물어보는 겁니다.

고생했다,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려던건 아니지만 그런모습에 화가 나더라구요.

그간 쌓여있던게 있어서 (이부분은 제가 잘못한거 인정합니다) 사장님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사모님도 싫어하시는거 같고, 

지금도 일 많고 이거 진행하는거 나한테도 버겁다.

진짜 회사를 위해서 진행했던건데

별로 내키지 않으면 진행안하겠다"

 

라고요.


그러고 퇴근해서 집에있는데 야밤에 사모님께 연락이 와서 자기때문에 부부싸움 했다고

자기가 언제 국가지원사업 싫다고 했냐고 왜 자신을 기만하냐고 따지시더군요.ㅜㅜ

처음에 두세번은 안받다가 네번인가?계속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대뜸 화를 내시더라구요.

(아니 그게 야밤에 몇번씩 전화해서 따질 일인가요??????)

그래서 그때 사모님이 불쾌해하시는게 느껴져서 그랬다. 착각이면 죄송하다고 했더니

 

국가지원사업을 한게 싫은게 아니고 본인한테 보고를 안한게 기분나빴던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사실 원래 직무는 디자인이었지만 회사에 애정이 있고 도움이 되고자

(다시한번 말하지만,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한 제가 바보이며 거기에 대가가 없다고 화를 내는 것 역시 좋은건아닙니다만)

밤 12시까지 제안서를 썼던거였고

조용히만 지나가줬어도 그냥 자기만족과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지나갔을텐데

고생했다는 한마디없이, 단순히 보고를 안했다고 불쾌해하는 사모님을 보면서 회사에 대한

모든 애정이 사라졌습니다.

 

차라리 매뉴얼을 만들어주던가.

반나절만 일하고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출근안하시고

업무도 전혀 겹치지 않는 사모님께도 일일이 보고해야 하는걸까요?

사장님께도 보고했는데?

사장님이 몇분이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무실도 그렇습니다. 출근하게 되시면서

사장님보고 사무실은 본인이 관리할테니 사장님은 신경쓰지 말라고하시는데

사무실을 관리하려면 업무를 알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업무에 대한 공부는 전혀 안하셔서 1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도

회사 업무를 잘모르시는 상황인데 어떻게 사무실 관리를 할수 있을까요?

그런데 보고는 받고싶어하시고..

제가 느끼기에는 노력없이 대접을 받으려는 느낌밖에 들지 않습니다.

권한는 가지려면 그만한 노력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장님 사모님이면 모든 자격이 갖춰진걸까요?


가족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업무를 거의 모르는 사람의 의견에 주요 의견에 반영되며

일을 열심히 하는사람이 아니라 비위를 맞추는 사람의 편에 들어주는 조직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해서 퇴사합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사회성은 있어야하고, 둥글지 못한 제 성격은 ㅠ 보완해야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일을 안했고/지금은 저 그만둔다니 열심지만/사교성만 넘치는 사람의 손을 들어주는건 아니라고봅니다)

당장에 회사가 망하진 않겠지만 성장은 없을거라 봅니다.

사실 그랬음 좋겠구요.ㅠㅠ


거의 초창기 멤버나 다름이 없었기에

사장님이 인정하길 본인보다도 더 자기일 처럼했고

회사의 성장을 보면서 뿌듯했었지만 이제는 퇴사하네요.

결국 남의 꺼인데 하고 허무하기도 하지만

그냥 이경험을 바탕으로 제 개인사업은 잘하겠지 혼자 위안하고 있습니다.ㅠㅠ

 

주변사람은 애진작 이회사 그만두라고 했고 이상하다고 하는데

회사만 출근하면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지라...ㅠㅠ

혼란이 생겨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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