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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시즌 제대로 된 방어를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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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2-11-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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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 쯤 방어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 시즌에 방어가 맛있는 줄은 알지만 어떤 것이 맛있는지 다른 어류랑 구분을 못해 호갱을 당하는 것 아닌지 걱정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정보가 너무 많아 오히려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도 많지요.

그런 분들 위해 이 시즌 방어를 먹을 때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1. 방어 고르는 법.

방어는 소위 8kg 이상 되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8kg을 다 먹으려면 성인 4명 정도가 필요합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방어의 크기는 평균 5 ~ 6kg급이기에 그것으로 타협을 보시는 분도 많습니다.

만약 8kg 이상의 방어를 발견했고 다 먹을 수 있다면(아니면 보관해서 빠른 시일 내에 먹을 수 있다면) 8kg 이상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자연산 vs 양식

 

아무래도 제철을 맞이하면 자연산을 다들 먹고 싶겠지요.

어류들 중에는 양식을 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는데 방어는 활발하게 양식이 되는 어종 중 하나입니다.

 

방어를 보통 반 양식, 반 자연산이라고 부르는데, 바다에 치어를 잡아 양식장에서 기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방어를 완전양식은 불가능해서 5 ~ 6kg급 정도 밖에 못키웁니다.

 

시중에 5 ~ 6kg급 방어가 많은 것도 양식으로 키울 수 있는 한계가 거기까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양식과 자연산을 어느정도 구분할 수 있는데 6kg 이상이 넘어가면 자연산 혹은 일본산 양식입니다. 적어도 국산 양식은 아니죠.

8kg 이상 되어야 방어의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죠?

8kg 이상은 다 자연산이기에 소진만 할 수 있다면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자연산이므로 방어사상충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고래회충처럼 인체에 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1231443252.PNG

 

(다음 사진에서 방어 사상충을 찾으시오.)

 


 

3. 일본산 vs 국산

 

일본에서도 방어 양식이 아주 활발합니다. 완전 양식이 가능하기에 우리나라에도 일본산 수입이 많이 들어오죠.

 

심지어 살아서 들어오기에 선도도 아주 괜찮습니다.

일본은 8kg급 까지도 키울 수 있기에 커다란 방어를 봤다면 국산 자연산이거나 일본 양식입니다.

일본 방어 양식장은 여러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 후쿠시마도 있습니다. 후쿠시마하면 역시 방사능이 떠오르죠?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수산물들은 방사능 검사를 거칩니다. 아직까지 방어 중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일본산 양식이어도 안심하고 드시면 좋은데 그래도 불안하다는 분도 있을거고 국산 맛이 궁금한 분도 계실겁니다.

딱 떨어지지는 않지만 일본산과 국산의 구분법은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는데 머리가 짧고 몸에 흠집이 없으면 일본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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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어와 부시리의 구분

 

방어하면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이 부시리입니다. 체색에 무늬에 외형까지 아주 빼다 닮았죠.

 

방어와 부시리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빵이 둥글면 방어, 약간 네모나면 부시리라곤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방어 입 옆에 주름같이 패인 것이 있는 주상악골이라고 부릅니다.

여기가 각지면 방어 둥그스름하면 부시리라고 하지만 이것도 둥그스름과 네모남의 중간이 있기 때문에 모호한 구석이 있습니다.


224324234.PNG

 


그래서 보통 꼬리로 구분합니다. 꼬리에 각이 져있으면 방어 둥글면 부시리입니다.

주상악골도 그렇고 무언가 각져보이면 방어 둥그스름하면 부시리라고 암기하시면 좋습니다.

단 이 구분법은 5 ~ 6kg 이상 급 방어에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이하 방어는 꼬리가 둥글어서 부시리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5 ~ 6kg 급 이상이니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참고만 하시면 좋습니다.


img (2).jpg

 

지느러미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옆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의 길이가 같으면 방어 배가 더 길면 부시리입니다.

꼬리를 볼 때 긴가민가 하다면 이 지느러미로 더 확실하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아는 척을 할 때도 물론 좋은 지식입니다.

 

img (1).jpg

 

그 밖에 몸통의 노란 무늬가 옅으면 방어, 선명하면 부시리라는 구분법도 있지만 색을 못 보시는 분도 계시고 너무 많이 알면 머리 아프니 꼬리랑 지느러미만 알면 됩니다.


 

5. 방어와 잿방어 구분

 

잿방어는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도 있으실겁니다. 남해와 제주도에 서식하는 어류로 제주도 여행가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방어와 이름이 비슷해서 혼동이 되지만 체색이 달라서 구분이 쉽습니다. 만약 색을 구분하지 못하시는 분이라면 꼬리를 보시면 됩니다.

둥글면 잿방어 각지면 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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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방어와 낫잿방어 구분

 

가잿방언은 엄청 생소하실 겁니다. 제주도 쯤 가야 간혹 볼 수 있는 방어입니다.

이것은 그냥 방어 먹을 때 이야기 거리고 삼으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가잿방어는 방어란 이름이 들어있지만 너무 다르게 생겼고 국내에서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오키나와 근처에서 많이 잡히는데 엔화가 떨어져서 다들 일본 여행 가는데 거기서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등지느러미가 솟아 있고 꼬리도 둥글어서 방어와 쉽게 구분됩니다.

 

IMG_6728.jpg

 

 


 


이상으로 방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제대로 먹으려면 자연산 방어 8kg 이상급을 드시고 그 다음으로는 일본산 8kg을 드시고 그것마저도 없다면 5 ~ 6kg 급을 드시면 됩니다.

그 이하는 사봤자 돈 버리는 일입니다.

특히 방어 사상충은 보호색을 띄고 있기에 주의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뭐.. 먹어도 단백질 밖에 안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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