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리 문화에 대한 욕심. 그리 걱정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본문
몽고가 중국 대륙을 차지하고,
그들은 자신들이 중원이고, 중원의 문화가 자신들의 문화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중원을 차지한 원은 그대로 자신들의 문화를 잃어버린 채 명에 나라를 넘겨주게 되죠.
금나라, 즉, 청이죠.
청 역시 중원을 차지하고 중원의 문화를 급속히 받아들여서
자신들이 중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명과 청의 문화적 차이가 사라져 버린 지점이죠.
지금 그런 일을 중국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문화 혁명으로 문화라고 할 만한 것들을 모두 잃어버린 중국에게
누구의 문화라도 가져다가 자신들에게 붙이고 싶을 텐데요.
50여개의 소수 민족 그 누구의 문화도 성에 찬 문화가 없는 겁니다.
오랜 시간 문화를 공유했지만, 물들지 않은 우리 문화가 그 중 나아보이니
우리쪽의 문화를 청이 명에게 그렇게 했듯 흡수하고 있는 중으로 보면 됩니다.
결국에 없어지는 것은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중국의 문화가 될 거예요.
우리 문화의 확성기가 되는 일 밖에는 남지 않은 겁니다.
종국에는 한자를 버리고, 한글을 쓰는 일만 남은 거죠.
만든 의의 중 하나가 중국 말을 표음하기 위한 용도도 있으니, 이 얼마나 찰떡같은 일입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선조가 했던 것처럼
다 꺼쪄, 우리 문화가 최고야. 하고 지키면 그만인 겁니다.
한, 중, 일 삼국에서 문화의 독특함이 가장 강한 것도 우리 문화에요.
어차피 중국이 우리 문화를 흡수하면 흡수할 수록 중국의 색이 점점 옅어지기만 할 겁니다.
그러니,
중국이 우리 문화를 먹으려 하는 것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셔요.
먹으려 한다고 먹을 수 있는 것이 문화가 아닙니다.
먹으려 하면 오히려 먹히는 것이 문화입니다.
아마 제자백가 이후로 우리 문화가 중국으로 역 유입되는 최초의 사건일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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