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뛰어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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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기억...
비온 후의 운동장.
아카시아나무 가지치기 한 나무들이 운동장 가쪽으로 널려있고,
군데군데 물이 고여있다.
난 물길을 흐르게 하며 시간을 보냈었다.
배가 고파 집으로 가니, 다 쳐다보던....
시계보니 3시... 배고픈줄도 모르고 놀았던... (국1시절.. )
중고시절...
비오는 여름, 비 맞으며 축구하며 노는 게 그리 재미 있었다.
사회생활(?) 을 하면서 그런 낭만(?)이 사라져버렸다.
간혹,
비오는 날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지만, 놀만한 곳이 없었고,
비오는 날의 계곡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에 멀찍히서 그냥 구경만 하고 만다.
사실,
어제는 빗소리가 반갑기도 반가웠고,
충동적으로 나간 것....
야밤에 운동장 가서 비 맞으면서 뜀박질 ㅋㅋㅋ
달밤에 미친1놈 체조하고 있어... 혼자 실실 웃어가며...
돌아오면서 생각한 것이,
아마 비 맞으며 걷기만 했다면 추워서 금방 돌아갔었을텐데....
뛰니까 몸에서 열이나서 괜챦았던 거 같기도 하고..
요즘 비는 산성비라 안 좋다고는 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빗속에서 비를 맞으며 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