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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음식에서 벌레가 여러번 나왔어도 잘못없다고 우기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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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2-01-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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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겪어봅니다.

 

그냥 가벼운 이야기 읽듯이 편하게 읽어 내려가주세요. 하지만 요즘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 만연해서 내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처럼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3줄 요약)

 

1. 식당 음식에서 벌레가 여러번 나옴

 

2. 처음에는 참았지만 여러번 일이 생기니 사장에게 말함

 

3. 사장은 잘못없다는 입장

 

 

저는 전북 군산에 위치한 마트에서 주말 직원으로 1년 넘게 일하고 있는 20대입니다.

 

취업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 삼아 주말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요, 제가 일하는 타임이 오후 시간대라 저녁을 마트 인근의 식당에서 해결합니다.

 

식사 비용은 마트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구요. 식당은 마트에서 지정해준 마트 인근에 위치한 고기와 찌개를 파는 식당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 식당에서 2020년 10월부터 식사를 했는데, 그 해 11월 즈음인가 제가 먹는 청국장에서 조그만 벌레가 한마리 섞여있었습니다. 저는 조금 불쾌했지만 괜히 말씀드리면 사장님 기분 상하실까봐 그냥 참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인 2021년 2월 중순에 또 그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제가 먹는 청국장에서 조그만 벌레 한마리가 또 섞여 있는 겁니다. 이번에도 그냥 굳이 말씀드리면 서로 얼굴 붉힐까봐 사장님에게는 말씀드리지 않고 그냥 먹고 나왔습니다. 

 

하.. 그런데 2021년 8월 초에 또 그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이번에는 청국장 속에 엄청 큰 모기 한마리가 청국장에 쏘옥 들어가 있는겁니다 ㅋㅋㅋㅋ 이번이 벌써 3번째였습니다.

 

그 모기가 얼마나 깊숙히 있었는지 청국장 다 먹을 즈음에야 보이더군요.

 

그래서 너무 불쾌한 나머지 이번에는 말씀드려야되겠다 싶어서 그 식당 주방 직원분이랑 사장님에게 청국장에서 모기 한마리가 나왔다고 다음부터 위생에 조금 주의해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웃으며 조곤조곤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식당 사장이 하는 말이 "음식에서 모기 나오는건 어쩔수 없어요." 이 한마디가 끝이었습니다. 그 말 듣고 조금 당황했지만 "아 네 그래도 다음부턴 신경 써주세요. 이만 가볼게요." 하고 나왔습니다.

 

이번이 벌써 3번째인데 너무 불쾌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이 식당에서 식사하기가 힘들것 같아서 마트 실장님과 사장님께 위의 일들을 설명해드리고 다음부터는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그렇게 하고 비용은 6천원까지 지원해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단, 실장님은 마트와 식당간의 거래 관계도 있으니 식당 관계자가 혹시라도 마트 방문해서 식사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온다면, 벌레 나온걸로 식사 안한다는 말은 꺼내지 말고 그냥 조용히 있으라고 주문하셔서 알겠다고 했고, 저도 그냥 조용히 다른 식당에서만 먹고 앞으로는 그 벌레 나온 식당은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부터는 다른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 3번째 벌레 사건 있고 다음에 저 근무하는 시간에 그 마트 사장 어머니(사모님)이 오셔가지고 저한테 면전에 대고 대뜸 "너 왜 식당 안오냐?" 물어보시길래 "속이 안좋아서 그냥 안먹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근데 그 다음 그 사모님이 "너 그때 나온 그 벌레 때문이지?" 라고 다시 추궁하시길래 저는 거듭 "아닙니다." 하면서 속은 사실대로 말씀을 드리고 싶었지만 식당과 마트간의 관계도 있으니 그냥 바보처럼 부정만 계속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사모님이..(사모님이 여기서 저의 멘탈을 긁는 말을 합니다.)

 

"너 속이 이상한건 니가 이상한거야. 그런거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아" 이러시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져서 아무말도 못했네요.. 그러고 그냥 가셨습니다.

 

하..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음식에 벌레나온게 제 잘못인가요? 오히려 잘못을 제가 속이 이상한거라며 저에게 돌리시네요.


저는 1년 넘게 근무하면서 마트에 오시는 고객들에게 인사와 더불어 계산 도와드리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응대해드렸다고 자신합니다.

 

근데 그 일 있은 뒤부터는 식당 관계자들에게 감정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부터는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있어서, 간간히 이 식당 관계자들이 오면 인사는 하지 않았고, 그냥 계산만 도와드렸습니다.

 

(인사를 하지 않은건 응대의 의무를 제대로 다 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해당 일을 사장님께 알리고 사장님께도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저번주 일요일에 또 사건이 터진겁니다. 저는 이전과 같이 계산만 도와드리고 이전에 있었던 일때문에 인사는 딱히 드리지 않았는데 이거 가지고 마트 전화로 저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겁니다. "아니 사람이 갔으면 인사를 제대로 해야지 왜 대면대면하게 있어요? 우리가 뭐 잘못했어요?" 이런식으로 따지시길래 저는 일단 "죄송합니다." 말씀드렸는데 그 말 다 듣기도 무섭게 그냥 끊어버리더라구요 ㅋㅋㅋ

 

그 뒤에 또 실장님에게 전화해서 그 사장이 아까 있었던 일가지고 트집을 또 잡으면서 다시는 주말에 마트 이용 못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네요.

 

우리가 뭐 잘못했어요 라고 이야기 나왔을때 그때 벌레 나온걸로 저도 제대로 사과도 받지 못하고, 되려 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때문에 상당히 억울한 입장이었는데 그 순간에서도 저는 그냥 말씀 안드리고 죄송하다고만 한게 지금까지도 후회되고 한이 맺히네요.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에 바로 그 식당 사장에게 전화해서 어제 있었던 일을 재차 사과드리고 위에 있었던 사건과 저의 억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사과하실거냐고 물어봤는데, 사과는 모르겠고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던, 이물질이 나오던, 벌레가 나오던 그건 우리랑은 상관이 없다. 그러니 잘못이 없다." (정확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하고선 "뭐야 짜증나게" 마지막 말 하고 그냥 또 끊어버리더군요.

 

아 정말 이런 일도 다있구나 생각이 들면서 한두번도 더 넘게 참았는데,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제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지금 너무 억울한 입장입니다. 제가 음식에 벌레를 고의로 집어 넣지도 않았고,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닌 세번씩이나 벌레가 나왔으면 적어도 그 식당 사장은 기본적인 사과라도 하는게 먼저 아닐까요? 하지만 식당 사장은 절대 잘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짜 너무 화가 나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과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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